(육아) 후기이유식용 포테이토볼 만들기 및 자기주도식 이유식

안녕하세요. 라미입니다.

우리 아기는 10개월이 되었고, 이제 막 이유식을 시작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사실 아기는 모든 일을 스스로 하고 싶어하는 성격이라 어려서부터 접시에 담긴 밥이나 반찬을 손으로 먹기 시작했다.

그래서 중간고사부터 두부나 야채스틱을 이용해 이유식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어요. 최근에는 바쁘지 않을 때 밥을 말아 밥을 혼자 먹게 하기도 해요.

숟가락 사용법을 가르쳐 주고 싶은데 아이가 거부해요. 나는 숟가락을 가지고 놀다가 버린다.

그래서 요즘 집에 고구마와 감자가 많아서 여러가지 베지볼을 만들어보고 있어요. 이번에는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감자볼을 쉽게 만들어 봤습니다.

감자를 최대한 얇게 썰어 찜기에 5분간 쪄주세요. 저는 빵을 10분간 쪄줬어요. 감자 3개를 사용했는데 찜통이 꽉 차서 오래 쪄줬어요. 찜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스테인리스 볼에 감자, 쌀가루, 분유(농도 조절), 다진 각종 야채를 넣고 잘 섞으면서 으깨줍니다.

쌀가루를 너무 많이 넣으면 딱딱해질 수 있어요. 저는 감자가 많아서 2큰술정도 넣었어요!
그리고 이유식 큐브에 옥수수, 파프리카, 애호박을 추가했어요. 당근을 넣고 싶었는데 큐브가 없어서 못 만들었어요. 자르기 귀찮아서 빨간 파프리카를 넣었어요;; 사실 베이비치즈를 추가하면 더 맛있는데 사온 치즈가 다 없어졌어요.

그런 다음 아기가 물릴만한 크기로 동그랗게 굴려 공을 만들어 주세요.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 180도에서 5분간 구운 후 뒤집어서 170도에서 5분간 구웠어요. 저번에 고구마볼을 만들다가 높은 온도에서 오래 구웠더니 겉이 바삭해져서 우리 아기가 먹기에는 좋지 않더라구요.* 양을 조절하면 좋을 것 같아요 에어프라이어 성능에 따라 온도, 시간 등!

겉은 딱딱하지 않고 속은 촉촉한 감자볼 완성!
아기를 위해 감자볼 두 개를 구워서 지금 먹을 것 빼고는 냉동했어요. 남은 감자와 구운 감자 고로케로 간식으로 큰 사각형 모양도 만들었어요. 오늘 아기 저녁은 감자볼과 브로콜리!

아이가 아주 잘 먹었어요. 엄마는 행복해요.